국민의당 구혁모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국민의당 구혁모 최고위원이 12일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범죄자", "건방지다"라고 비난했다.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야권의 승리'라는 발언을 놓고 "건방진 말"이라고 비판한 데 재반박하는 취지로 보인다.

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이 '김종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은 오로지 국민의힘만 있다는 오만불손함과 정당을 단순히 국회의원 수로만 평가하고 이를 폄훼하는 행태는 구태 정치인의 표본이며 국민에게 매우 건방진 행동"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또 구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애초 국회의원 시절 뇌물수수로 징역형을 받아 의원직이 박탈된 범죄자 신분이었으니 쌓았던 공도 그렇게 크진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이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2억1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형이 확정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SNS을 통해 "통합하겠다는 당의 비대위원장이 물러나자마자 범죄자까지 나온다"며 "이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더 크게 문제 삼겠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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