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KBS,MBC,SBS 방송3사의 공동 출구 조사 결과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앞서는 걸로 예측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민심은 여당의 '국정안정론'보다 야당의 '정권심판론'을 택했다.

7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출구조사에서 두 후보의 압승이 예측된 데다 초반 개표에서도 크게 앞서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개표가 32% 진행된 이날 오후 11시40분 현재 오세훈 후보가 55%를 획득, 박영선 후보(41%)를 앞서고 있다.

65% 개표가 진행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62%로 김영춘 후보(34%)를 크게 앞서고 있다.

오 후보와 박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으면 민주당은 2011년 이후 10년만에 다시 보수 정당에 서울시장 자리를 내주게 된다. 부산시장 자리도 4년 만에 뺐기게 된다.

국민의힘은 2020년 4월 총선 참패 이후 정치 지형을 반전시키며 정권교체의 기대감을 갖게 됐다.

다만, 이번 승리가 정권심판론에 힘입은 덕이 큰 만큼 이후 여당의 재정비, 야권의 정계 개편 상황에 따라 대선 레이스의 흐름이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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