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19일 단일 후보 확정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특검' 도입 제안과 관련 "증거인멸을 위한 시간끌기"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오전 사회복지단체장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멀쩡한 수사권을 가진 검찰 손발을 묶어놓고, 진작에 일할 수 있는 상황 시기는 다 놓쳐놓고 뒤늦게 특검을 하자고 한다"며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특검을 할 건가. 그동안 중요한 증거들은 다 인멸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후보는 단일화 경쟁상대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자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청했다는 것과 관련 "가장 중요한 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있다"면서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가 오는 19일 확정된다. 오 후보와 안 후보는 당선 후 서울시 공동운영(연립시정)에도 뜻을 모았다.

양당 실무협상단은 11일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2차 협상을 거쳐 17~18일 여론조사, 19일 단일후보 발표 일정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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