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만이 선거의 유일한 이슈가 되고 모든 것이 단일화라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선 안 된다. 잘못하면 왜 이번에 보궐선거를 하게 됐느냐는 이유는 사라지고, 보궐선거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대명제 역시 뒷전으로 밀려날 수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힘에 단일화 실무협상 착수를 강하게 촉구했다.

이어 안 대표는 "단일화가 야권의 핵심 화제에는 계속 올라오는데 아무런 진전이 없으면 국민의 피로감과 식상함도 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 대표는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를 마쳐 놓으면 양당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단일화 과정에 돌입할 수 있다"며 "경선 진행에 아무런 지장도 없는데 1, 2월을 그냥 보내며 굳이 3월에 부랴부랴 협상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무협상을 시작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했으니 앞으로는 이와 관련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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