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합훈련 이유로 쌀 지원 거부?…아직 공식답변 못 받아”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통일부는 5일 “오는 9일 오전 10시경부터 도라산역 등지에서 진행되는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파주 지역 개방행사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번 행사는 8월 10일에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파주 DMZ 평화의 길 개방에 앞서 사전행사로 추진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산가족과 지역주민, 그리고 학생들을 초청해 평화의 길 코스를 함께 돌아보게 된다”며 “그러면서 분단의 아픔을 되돌아보고, 또 새롭게 찾아온 DMZ 평화를 체험해 보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파주 평화의 길 코스에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거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 GP가 있던 자리가 최초로 포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 이후 쌀을 안 받겠다고 한 북한의 진위를 WFP(유엔세계식량계획)를 통해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북측에 공식 확인을 요청한 바가 있지만, 아직 공식 확인이나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WFP와 북측과의 어떤 실무적인 협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협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중요하고, WFP 측의 조치 또는 통보 내용에 따라서 관련 부서와 협의해 (대북 쌀 지원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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