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카카오 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개발 과정이 ‘언리얼 서밋 온라인 2021’에서 공개됐다.

13일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개발 방향성에 대한 분야별 소개’ 세션을 진행해 게임 세계관과 MMORPG로서 추구했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한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PD는 “개발 초기부터 고민했던 것은 스타트업으로서 다른 게임과의 차별성”이라며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선택한 것도 기존에 많이 접했던 중세 판타지보다는 고대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식상함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한순 PD가 밝힌 기획 단계에서 설정한 오딘의 차별화 전략은 심리스 오픈월드(Seamless Open World, 로딩없이 각 지역을 연결한 오픈월드)를 구현하는 것이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PC 온라인 게임처럼 끊김없이 다른 지역을 탐험하면서도 배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요소도 구현하고자 했다.

이 PD는 오픈월드에서의 게임성에 대해 “용을 타고 넓은 세계를 날아다니고 싶은 로망이 있었다”며 “이용자가 오픈월드를 탐험하며 답답하지 않도록 말이나 다양한 탈 것을 지원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아트 디렉터는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게임 아트를 어떻게 제작했는지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범 디렉터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선택했지만 캐릭터는 인기가 있을 만한 전형성을 띄고 있다”며 “이용자가 캐릭터에 애착을 가지도록 각 캐릭터 의상을 중첩되지 않도록 제작해 세일즈 포인트를 잡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환경 그래픽에 대해선 “심리스 오픈월드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구현하기 어렵지만 오딘만의 경쟁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제작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높은 품질의 오픈월드를 구현했다”며 “초원·사막·설원 등 전통적인 MMORPG에서 볼 수 있는 환경 그래픽도 게임에 담아 익숙하지만 신선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디렉터는 해외 콘솔 게임 시장과 국내 모바일 시장의 그래픽 품질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콘솔과 모바일의 성능 차이로 그래픽 품질 차이도 존재하지만 소비자의 눈높이에서는 두 기기 동일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디렉터는 “모바일 게임은 하드웨어적인 성능에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연출과 같은 감성적인 부분의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우회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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