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갤럭시S21 FE 최근 생산 정상화
'갤럭시Z폴드3' 등과 함께 공개 가능성 언급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1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21 FE(팬에디션)'를 공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IT매체 기즈모차이나는 전날 4가지 색상의 갤럭시S21 FE가 미국에서 판매될 것이란 소식과 함께 이 제품이 언팩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8월 출시 예정이던 갤럭시S21 FE는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제품에 들어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의 수급 문제로 오는 10월 미국, 유럽 등 일부 지역에만 제품이 풀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번 언팩에서는 폴더블폰인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시리즈,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만 공개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기즈모차이나는 갤럭시S21 FE가 언팩에서 공개될 것이란 내용을 언급하며 트위터리안 맥스 웨인바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4가지 색상의 갤럭시S21 FE를 판매할것이라고 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삼성전자는 10월 이전 미국 등 일부 지역에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기로 한 만큼 서둘러 갤럭시S21 FE에 대한 마케팅을 펼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IT팁스터(정보 유출자)인 에반 블래스 또한 갤럭시S21 FE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언팩에 등장할 것이란 암시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네덜란드의 IT매체 레츠고디지털이 갤럭시S21 FE가 이번에 소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엇갈린 의견이 나왔다.
갤럭시S21 FE는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S21'의 보급형 제품이다. 제품 출시가 늦어질수록 올해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은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플래그십폰 갤럭시S21 시리즈의 판매량은 신통치 않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의 6개월간 판매량은 1350만대로 적작인 갤럭시S20 판매량보다 약 20% 적었다.
시장에선 갤럭시S21 FE가 예정대로 8월 출시됐을 경우 올해 600만~700만대가 팔릴 것으로 기대했었다. 전작인 갤럭시S20 FE는 지난해 약 4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말 샘모바일 등을 비롯한 외신은 IT팁스터인 로날드 크반트의 말을 인용해 "갤럭시S21 FE 생산이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기즈모차이나는 "갤럭시S21 FE 생산이 정상화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삼성은 제품 출시를 늦춰 폴더블폰에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