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일게이트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자사의 핵심 타이틀 ‘에픽세븐’의 세계관을 활용한 보드게임을 공개하며 에픽세븐의 지식재산권(IP) 확장에 나선다.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갖춘 국산 게임 IP가 정식 보드게임으로 개발되는 첫 사례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최초의 보드게임 ‘에픽세븐: 어라이즈(Epic Seven: Arise)(이하 어라이즈)’를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정식으로 선보이고 13일부터 펀딩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펀딩은 호평과 함께 오픈 1시간만에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하며 진행중이다. 펀딩에는 전세계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한 만큼 제작을 시작해 펀딩 참여자를 대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최초 출시 언어는 영어로 제작되며 추후 한국어를 비롯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추가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국내 이용자들 위한 한글판 룰북 제작도 크라우드 펀딩 이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어라이즈 출시를 통해 이제는 글로벌 히트 IP로 자리매김한 에픽세븐을 더욱 다양한 사람들이 색다른 방법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어라이즈는 최대 4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게임 속에서 제시되는 각종 미션을 수행하고 협력과 경쟁을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되는 보드 게임이다. 게임 속의 미션은 에픽세븐 첫번째 에피소드 ‘성약의 계승자’의 스토리를 따라 정교하게 구현됐다.

또한, ‘엔진 빌딩’ 방식의 게임 룰을 채택해 각각 뚜렷한 개성과 상성을 가진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팀을 구성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기는 원작의 핵심 재미를 제대로 구현해 냈다. ‘엔진 빌딩’은 각 플레이어가 보유한 덱(deck)을 다양한 방식으로 강화시켜 나가는 보드 게임의 장르다.

더불어, 어라이즈에는 에픽세븐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다양한 구성품이 포함됐다. 특히, ‘라스’, ‘메르세데스’, ‘집행관 빌트레드’, 데스티나’, ‘크라우’ 등 에픽세븐의 다양한 영웅들과 각종 몬스터가 정교한 미니어쳐로 제작되어 제공된다. 미니어쳐는 실제 게임 플레이 시에도 사용되며 이용자들이 직접 색을 입혀볼 수 있도록 도색되지 않은 상태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어라이즈의 개발은 홍콩의 유명 보드 게임 개발사 ‘매로우 프로덕션(Marrow Production)’의 자회사인 ‘파사이드 게임즈(Farside Games)’와 협업을 통해 이루어 졌다.

매로우 프로덕션은 지난 2015년 대표작인 ‘Journey - Wrath of Demons’를 킥스타터에서 출시해 현재까지 10만명 이상의 후원을 받았으며 홍콩 킥스타터 보드게임 프로젝트 중 1위의 성과를 거뒀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이용자 투표를 진행하고 게임의 구성품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는 등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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