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인공지능(Vision AI) 기반 냉장고 속 식재료 및 상품 인식.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LG전자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냉장고와 고객을 연결하는 개인화 식품·레시피 추천 AI기술 '레시픽(Recipick)'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레시픽은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와 냉장고에 축적된 사용자의 데이터를 조합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레시피를 추천하고 이와 어울리는 식품을 제안하는 기술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LG전자는 국내 최대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의 제품 및 레시피 데이터와 LG전자의 스마트 냉장고를 연결해 고객이 가전제품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생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술을 검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DT융합연구소는 지난해 9월부터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와 데이터 기반의 제품·서비스 융합 및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R&D 협업을 추진해 왔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냉장고를 사용하는 고객은 인공지능으로 이미지나 영상을 인식하는 LG전자의 비전팩(Vision Pack) 기술을 통해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레시피뿐 아니라 이와 함께 어울리는 식품도 추천 받을 수 있다.

양사의 협력 기술은 LG전자가 CES 2021에서 진행한 'LG Future Talk' 행사 중 비전팩 소개영상에서 공개됐다. 영상은 사용자가 냉장고와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속 비비고 고추소스와 채소 등 식재료를 확인하고, 고객이 선호하는 메뉴 취향을 반영해 비비고 만두 요리 레시피를 추천 받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레시픽은 다양한 고객 행동 데이터를 결합해 실 사용자의 생활에 맞춘 식품 및 레시피 추천 서비스로 고도화될 계획이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IT기술을 매개로 가전제품과 식품 데이터를 융합해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강화할 수 있다"며 "향후 양사 간 데이터 결합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기술로 소비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객 중심의 기술 혁신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