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 최경선 대표이사(오른쪽)와 제이카 강오순 대표이사가 지난 29일 잠실 한라홀딩스 본사에서 친환경차 애프터마켓 사업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라홀딩스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한라홀딩스는 제이카와 지난 29일 잠실 한라홀딩스 본사에서 ‘친환경차 애프터마켓 사업’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한라홀딩스는 이번 협약과 함께 제이카 지분 일부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카셰어링 플랫폼 시장에서 EV, HEV 등 친환경차 애프터마켓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V(전기차), HEV(수소차) 전문가들이 창업한 제이카는 국내 유일 100% 친환경차(EV/HEV) 카셰어링 플랫폼 기업이다. 하이엔드 EV, 전기차, 수소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운영 중인 제이카는 현대자동차·기아·현대기술투자 등 친환경차 모빌리티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으로부터 연이은 펀딩을 성사시킨 바 있다.

특히 제이카는 최근 친환경차 보급에 앞장서겠다는 정부 발표에 힘을 얻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공공부문 관용차량(약 90%)의 친환경차 전환하기로 한 바 있다. 정부 주도 탄소 중립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은 만큼 제이카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제이카는 친환경차 전문 정비 인프라와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부품단위 사전 정밀 검사는 배터리, 파워트레인 등 모듈 단위 고장을 사전 예방해 수리 기간과 비용 모두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에 고객 안전과 직결되는 제이카의 예방 정비가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는 한라홀딩스 신사업 전문조직 WG 캠퍼스가 제이카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모듈 전체를 단순 교체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한라홀딩스는 지난 4월 신사업 전문 조직 WG 캠퍼스 설립과 함께 모빌리티 애프터마켓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프터마켓 수요를 선제적 파악해 친환경 모빌리티 신사업 모델 발굴, 플릿(Fleet) 비즈니스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 중 카셰어링 데이터, 정비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제이카와의 협업은 플릿(Fleet) 비즈니스의 친환경차 셰어링 부분 초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 플릿은 차량 렌털, 관리, 유지, 보수, 관련 부품 유통을 포함한 토탈 모빌리티 서비스 비즈니스로, 향후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주력이 된다.

최경선 한라홀딩스 대표이사는 “배터리 분리막 전문기업 WCP 투자에 이어 친환경차 셰어링 노하우를 축적한 제이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향후 한라홀딩스는 모빌리티 애프터마켓 사업 확대를 위해 그린투자와 블루오션 연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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