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이 될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달 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달 29일께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자동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인디 EV에 경영 정상화 계획 등을 보완해 입찰 서류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한만큼 이 일정은 다음달 5일 전후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우선협상자 선정의 핵심은 인수금액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15일 본입찰에서 이엘비앤티측은 5000억원대, 에디슨모터스측 2000억원대, 미국의 전기차 관련업체 인디EV가 1000억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1000억원대 금액을 적어낸 인디EV를 제외한 이엘비앤티와 에디슨모터스간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특히 이엘비앤티는 종전 유력 투자자였던 HAAH오토모티브의 새 법인 카디널 원 모터스, 사모펀드 운용사 파빌리온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데다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내 인수전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는 평이다.

에디슨모터스의 경우 사모펀드 KCGI,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1톤 전기트럭과 9.3m 전기저상버스, 8.8m 전기저상버스를 판매하는 등 인수 후보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전기 상용차를 양산해서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쌍용차 측은 인수 희망가 외에도 쌍용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의지와 능력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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