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프랑스 Le havre항에서 양하 작업 중인 XM3. 사진=르노삼성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여름 휴가 전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타결을 위해 집중 교섭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잠정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사는 전날 오후 11차 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기본급 동결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집중 협상을 벌였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 실패로 노사는 다음주 여름 휴가기간이 끝난 후 8월 중순 무렵부터 재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일각에선 르노삼성차 노사가 1년 가까이 이어진 협상에 모두 지친 상태이며, 회사의 명운이 걸린 핵심 모델 XM3의 수출 물량 확보가 급한 상황이라 임단협 교섭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양측이 기본급 동결과 이에 대한 보상금을 두고 대립하며 결국 잠정합의안 도출에 실패 한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 사측은 2020·2021년 임단협 통합 교섭, 기본급 동결 보상금 200만원과 생산성 격려금 1인당 평균 200만원 등 총 800만원의 일시금 지급을 제시한 상태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7만1687원 인상,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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