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상공회의소와 주한독일대사관이 다임러 트럭 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에 소속된 트레이너 88명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사진=한독상공회의소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한독상공회의소는 주한독일대사관과 공동으로 독일식 직업교육 ‘아우스빌둥(Ausbildung)’ 트레이너 인증서 수여식 및 평가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한독상의와 주한독일대사관은 지난 22일, 25일 양일간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국내 아우스빌둥 신규 트레이너 88명에게 인증서를, 그리고 아우스빌둥 평가위원 2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국내 아우스빌둥 트레이너 수는 총 178명으로 늘었다.

아우스빌둥 트레이너는 국내 독일계 자동차 기업인 다임러 트럭 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 공식딜러사에 소속된 숙련된 자동차 정비공들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이들은 2주간 총 100시간의 독일식 TtT(Train the Trainer)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엄격한 평가시험을 거쳐 선발된다. 한독상공회의소는 아우스빌둥 트레이너 교육 기관으로서 과정 전반을 주관한다. 독일에서 트레이너 인증을 받은 전문 인력이 아우스빌둥을 국내에 맞게 보완해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증서 수여식에서는 아우스빌둥 트레이니를 최종평가 시험에서 심사할 평가위원 26명도 함께 위촉됐다. 평가위원은 각 브랜드의 차량기술 전문가와 협력 전문대학교인 여주대학교와 영남이공대학교의 교수진으로 구성됐다.

미하엘 라이펜슈툴(Michael Reiffenstuel) 주한독일대사는 “독일의 청년실업률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매우 낮으며 그 이유 중 하나로 아우스빌둥이 손꼽힌다”라며 “한국 사회와 참여 기업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의 청년 인재들에게 아우스빌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틴 행켈만(Martin Henkelmann) 한독상의 대표는 “아우스빌둥에서 트레이너의 역할은 특히 중요하다”며 “평가시험에 합격한 모든 트레이너들을 축하하고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산업계 수요에 따라 자동차 정비 분야 외에도 도장 및 판금 분야가 확대 신설됐다. 트레이니(참가 학생)들은 5~7월 모집 및 선발전형을 거쳐 오는 8월 최종 선발되며 9월달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