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은 24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 특별세션 연사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운송 부문은 발전, 제조업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운송 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동화”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치열한 전기차를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분야를 선도하고 있고, 청정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략에 따라 이미 전 세계에13개의 EV모델을 선보였으며, 2025년까지 23차종의 전기차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정 회장은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 경제와 수소차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첨단 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에 1만4000여대의 넥쏘를 공급했다”면서 “최근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시작으로 상용차 부문에 연료전지시스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서울, 울산, 창원, 광주 등 대한민국 주요 대도시는 수소전기버스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도 함께하고 있다”며 “그 결과 현재 100여대의 수소전기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200대 이상의 수소전기버스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보틱스,수소 트램,수소 선박 등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비전도 내비쳤다.
한편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앞서 24일부터 6일간 정상회의의 특별세션 주간인 ‘녹색미래주간’을 운영한다.
이 행사는 국내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들이 온라인, 오프라인 등으로 참여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다. 이날 행사를 계기로 전국의 모든 지자체는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와 ‘국제 지방정부 기후행동 제안 이니셔티브(GCoM)’ 가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