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연구원에 AI연구소 개소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12일 대전시 유성구 K-water 연구원에서 인공지능(AI) 물관리 선도 및 디지털 전환의 체계적인 발판 마련을 위한 AI 연구소를 개소하고, 개소식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13일 한국수자원공사는 인공지능(AI) 물관리를 선도하고 기술 리딩을 통한 디지털 전환의 체계적인 발판을 마련코자 전날 대전시 유성구 케이워터연구원에 ‘AI 연구소’를 개소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미국 애플의 인공지능 연구소, 美 남일리노이대학 AI 연구실 등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이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또한 국토연구원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시 물연구원, 빅데이터서비스학회, 고려대학교 창의연구단 등 국내기관도 함께 온·오프라인 형태로 참석했다.

개소식과 함께 한국수자원공사가 자체 개발한 물관리 시뮬레이션 패키지인 ‘K-series’를 AI 음성인식과 연동해시연하는 Lab(연구실) 개방행사와 ‘인공지능과 물관리’를 주제로 한 산·학·연 전문가 심포지엄도 진행됐다.

심포지엄에는 서울시 미래전략연구센터 차동훈 센터장, 한국원자력연구원 유용균 실장, UNIST 조경화 교수, 인천대 송창근 교수, 국토안전관리원 성주현 센터장, 트레저데이터 코리아 고영혁 대표 등이 참여, 물 인프라와 연계된 AI 기술의 공통 활용 및 협력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뤄졌다.

한국수자원공사의 AI 연구소는 사업 부문별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발맞춰 최적의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주목표로 한다. 외부 전문가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AI 필요수준과 현 역량 분석을 통해 기술 확보전략을 수립, 체계적인 역량 개발에 나선다.

아울러 수량과수질 및 재해 대응 등 분야별로 산재한 문제해결 알고리즘과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등을 하나로 통합한 단일 AI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댐-유역 디지털트윈 시범사업 및 국가과제를 추진 중이다. 또 수질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의 정수장 유입농도 예측 알고리즘, 국지적인 집중호우에 따른 도시지역 홍수에 대응하기 위한 ‘홍수 재해관리 고도화 시스템’ 개발 등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국수자원공사는 미국 애플과 학계의 AI 연구기관은 물론,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과학 기술정보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과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등 물산업 분야의 AI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AI 연구소 출범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욱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물관리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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