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1 오는 6월 출시…프로모션 제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이 ‘단건 배달(한 번에 한 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며, 쿠팡이츠와 정면 대결에 나선다.

12일 배달의민족은 자사 홈페이지 내 '사장님 광장' 페이지를 통해 신규 서비스 '배민1(one)'을 오는 6월 출시한다고 공지했다.

배민1은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하는 단건 배달 서비스다. 이날부터 가맹점주들로부터 입점 신청을 받고 있다.

기존 배민라이더스는 배민1 서비스로 이전해 운영되며 신규 가입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배민1이 운영되는 지역에서는 배민라이더스 카테고리가 운영되지 않는다.

배민라이더스는 라이더(배달원)가 2~5건의 주문을 배차 받아 동선에 따라 묶음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배달의민족측은 “주문하면 음식을 빠르게 전달 받을 수 있는 단건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사장님들의 필요성도 증가함에 따라 배민1 서비스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은 배민1 서비스의 빠른 정착을 위해 공격적은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배민1의 정상 가격은 주문 건당 중개 이용료 12%에 주문 건당 배달비 6000원이다.

하지만 프로모션 기간동안에는 주문 건당 중개이용료 1000원에 주문 건당 배달비 5000원이 적용된다. 별도 안내 이전까지 프로모션 가격이 90일 마다 연장된다.

이번 프로모션 가격은 쿠팡이츠와 유사한 수준이다.

쿠팡이츠는 중개 수수료 15%에 배달팁 6000원의 요금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프로모션을 통해 주문건당 1000원에 배달비도 5000원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간의 본격적인 단건 배달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쿠팡이츠는 이미 모든 배달을 단건 배달로 운영중이다. 이를 통해 매년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해 론칭 1년 만에 점유율 11%를 기록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기존에도 ‘번쩍배달’이라는 빠른 속도의 배달 시스템을 제공했으나 완전한 의미의 단건 배달은 아니었다”며 “단건 배달이 배달앱 시장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전격적인 단건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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