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총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여파로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한 주주총회를 열었다. 또 첫 여성 이사를 선임하는 등 6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현대차는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제53기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는 150여 명의 주주가 참석했으며,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75.8%가 참석했다.

이번 주총에선 하언태 울산 공장장(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장재훈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사장과 서강현 재경본부장 부사장이 새로 선임됐다. 심달훈 우린조세파트너 대표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현대차 최초 여성 이사로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부교수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 임명됐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ESG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이사 보수한도를 전년과 동일하게 135억원으로 책정하고, 지난해 기말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3000원으로 결정했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반영해 안전 및 보건 계획 관련 조항 정관도 신설했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향후 자동차 업체 판도를 판가름 짓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부진했던 분야들은 적극 개선을 추진해 사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 사장은 “ 올 한 해 당사는 전년도에 이루었던 질적 성장의 성과는 계승하는 한편, 중국과 상용 시장 등 부진했던 분야들은 적극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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