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스퀘어 통해 진보된 미래 라이프스타일 제시

아이오닉 5 스퀘어에 전시된 아이오닉 5. 사진=박현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 아이오닉 5로 변화될 새로운 세상으로의 여정이 이제 곧 시작됩니다”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를 통해 전기차시대를 맞이할 가까운 미래 모습을 소개했다.

지난 17일 현대차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원효로 서비스센터 부지에 아이오닉5 스퀘어를 마련하고, 미디어 공개행사를 열었다. 아이오닉 5 스퀘어는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아이오닉 5를 중심으로 현대차의 전동화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보다 진보된 가까운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 스퀘어는 현대차 최초의 서비스센터였던 원효로 서비스센터 부지에 마련, 현대차가 아이오닉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지속가능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파나메틀릭 픽셀 통로(왼쪽)와 아이오닉 5. 사진=박현영 기자
전시장에 입장하기 위해선 아이오닉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 통로를 통과해야 했다.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파라메트릭 픽셀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마치 미래로 입장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들어선 전시장은 콘셉트카를 전시한 모터쇼 행사장 느낌이었다. 넓고 깔끔하게 꾸며진 전시장은 아이오닉 5를 통해 변화되는 라이프 스타일이 구현된 체험공간이었다. 특히 아이오닉 5에서 나오는 전기에너지가 전시장으로 전달,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으로 점차 변화될 고객들의 일상을 강조하고 있었다.

처음 본 아이오닉 5는 미래차를 보는 느낌과 오랫동안 봐왔던 친숙한 느낌이 공존하는 차였다. 이는 미래차답게 디자인됐지만 과거 현대차 포니로부터 디자인을 따왔기 때문이다. 입구 통로부터 확인했던 파라메트릭 픽셀은 아이오닉 5 곳곳에 적용돼 독창적인 모습을 만들고 있었다.

아이오닉 5의 전장은 현재 출시되는 준중형 SUV 투싼과 비슷한 크기다. 다만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이 적용돼 긴 휠베이스와 함께 짧은 오버행(차체 끝에서 바퀴 사이 간격)으로 미래차 느낌의 독특한 디자인이 느껴졌다.

아이오닉 5 인테리어와 실내공간. 사진=박현영 기자
아이오닉5의 실내 테마는 ‘리빙스페이스’다. 탑승하면 고객들은 마치 거실에 있는 듯한 포근함과 안락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이번 인테리어 특징이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넓고 평평한 모습이다. 시트는 전동화돼 버튼 하나로 원하는 공간과 자세로 바꿀 수 있었다.

센터콘솔의 위치를 앞뒤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유니버셜 아일랜드 콘솔도 인상적이었다. 운전석의 넓은 개방감과 공간은 물론, 간혹 운선석에서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수석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보였다.

아이오닉 센터페시아와 글러스터(계기판)도 깔끔해졌다. 모든 조작계의 정보창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운적석 왼쪽에는 가족사진이나 중요한 메모를 붙일 수 있는 패브릭 패드까지 장착돼 아날로그 느낌의 공간도 있었다.

운전석과 조수석 문에는 거울 대신 카메라가 장착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의 모니터가 장착돼 미래차 느낌이 물씬 풍겼다. 아이오닉 5의 지붕도 개방감을 향상시킨 ‘비전루프’가 적용, 시원한 실내공간을 극대화했다.

운전석과 뒷좌석에 직접 앉아본 느낌은 준대형, 살짝 과장해 대형 차급에 앉아있다는 느낌이었다. 170㎝ 후반의 성인 남성이 타도 뒷좌석의 레그룸이나 헤드룸은 아쉬울 점이 없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트렁크공간까지 접어 활용하면 최근 유행인 차박까지도 거뜬해 보였다.

아이오닉 V2l 기능. 사진=박현영 기자
전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에서 많은 고객들이 기대하는 V2l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이 기능은 자동차가 하나의 보조배터리로 기능한다. 이에 캠핑, 야외활동 등 외부에서 일반 전원 콘센트를 활용, 헤어드라이기 등의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완충된 아이오닉 5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4일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전시장에 V2l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노트북 등의 가전제품을 배치해 자동차가 미래 실생활에 얼마나 실용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이밖에도 전시장에는 아이오닉 5를 통해 변화될 미래를 표현한 공간이 마련됐다.

기존 전기차는 30분가량 걸리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아이오닉 5는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E-GMP 등의 기술 적용으로 18분으로 단축됐다. 현대차는 충전하는 시간이 낭비될 것라는 인식을 없애고 가치있게 쓰일 수 있도록 카페 5를 마련했다.

카페 5의 첫 콘셉트로 아이오닉 5가 충전하는 동한 특별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놨다. 이곳에선 국내 최초 바리스타 로봇이 친환경 유기농 원두를 사용해서 핸드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고 있었다. 이는 최근 현대차가 전략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로봇산업과 연관돼 보였다.

전시장에 마련된 카페5(왼쪽)와 e-라운지. 사진=박현영 기자
이밖에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음악 감상 및 독서를 공간도 함께 마련돼 있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가까운 미래에 전기차 충전소에서 시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는 듯 했다.

전시장에는 e-라운지도 마련, 아이오닉 5가 제공하는 쾌적하면서도 넓은 공간을 형상화 했다. 아이오닉 5에 실제 탑재된 시트에 앉아서 쉴수 있고, 무중력 시트로 조작해 비전루프로 하늘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에는 아이오닉 5에 적용된 다양한 지속가능한 소재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한편 현대차는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5분 충전으로 최대 100㎞ 주행이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5200만~5250만원, 프레스티지가 5700만~5750만원대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사전계약용 가격으로 향후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

아이오닉 5의 전기로 활용한 실내 가전제품. 사진=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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