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연구소에서 ‘2021 협력사 컨벤션’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자동차의 사업 현황과 올해 경영 계획을 협력사들과 공유하고, 지난 해 르노삼성차의 연구개발과 생산에 크게 기여한 우수 협력사를 시상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맞춰 오프라인과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에 진행했다. 행사 현장에는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을 비롯해 31개 주요 협력업체 관계자가 참석했고, 193개 협력업체는 미리 발송한 초청장을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구매 최고 책임자인 베로니크 살랏데포 의장을 비롯한 프랑스 르노그룹 본사의 지역장들과 구매 매니저들도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베로니크 살랏데포 의장은 지난 1월 르노그룹이 발표한 수익성 강화 중심의 새로운 경영전략인 '르놀루션'의 주요 내용을 협력업체에 설명하고, 앞으로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환기적 조치에 협력업체들도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베로니크 살랏데포 의장은 “올해는 비용 개선과 수익 창출에 집중하는 시기로, 그 어느 때보다 얼라이언스 내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한국의 협력업체들은 그룹에 기여도가 큰 만큼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힘써준다면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지난해 르노삼성차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중장기 목표와 전망, 르노삼성자동차의 서바이벌 플랜 시행 등을 설명했다.

특히 지난 해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낸 협력업체를 위로하고, 올 상반기 XM3 하이브리드 모델의 유럽 시장 출시 계획을 공유하며 상품 경쟁력과 유럽에서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업체도 함께 노력해줄 것을 강조했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2020 올해의 협력사' 시상식에서는 총 5개 부문에서 6개 협력사를 시상했다.

‘상생 협력상’은 디케이오스텍, ‘부품 부문 성과상’은 한국세큐리트·핸즈코퍼레이션, ‘서비스·설비 부문 성과상’은 태평양관광투어, ‘연구·개발상’은 동신모텍, ‘품질상’은 한림인텍에 각각 수여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쟁력 강화는 협력사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르노삼성자동차와 협력업체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서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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