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연도별 글로벌 지식재산권 출원 현황(2018-2020년). 이미지=현대모비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현대모비스가 국내외에서 21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빼어난 특허 경쟁력을 뽐냈다. 지난해 특허 출원 건수는 2018년 대비 3.2배, 2019년에 견줘도 1.8배 각각 늘어난 성과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대비 각각 320%, 180% 확대된 성과다. 이는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미래차 핵심기술에 대한 주도권 선점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직원들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한해 동안 출원한 직무발명 중 우수 사례를 선정해 해당 조직과 직원에게 포상하는 '2021년 우수 직무발명 시상식'이 자사의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개최됐다.

특허를 통해 발생한 이익과 발명자의 공헌도를 고려해 선정된 직원들에게 그에 따른 실적 보상금이 지급됐다. 보상금 규모는 총 2억원 가량이다.

이번에 선정된 특허는 △커튼 에어백 폴딩 기술 △차량용 오디오 신호 조절 전기회로 시스템' 등 총 46건으로 대부분 현대모비스의 핵심 부품 관련 특허들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지식재산권으로 출원한 2100여건 중 절반 정도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분야에서 나왔다. 나머지는 차량안전, 램프, 모듈 등 핵심부품 분야의 특허다.

그 동안 현대모비스는 R&D 신기술 과제 선정부터 신뢰성 검증까지 진행 단계별로 연구원들의 특허 발굴을 위해 밀착 지원해 왔다. 개발 계획 초기부터 연구개발과 특허 담당자, 기술별 전담 변리사로 구성된 지원조직이 특허 개발 워크숍에 함께 참여해 신기술과 공백 기술 분야의 특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부사장)은 “직원들의 발명 아이디어가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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