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화학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LG화학이 지난해 매출 30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보다 9.9% 늘어난 30조57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LG화학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20.4Q). 사진=LG화학 제공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조3532억원으로 전년보다 185.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조865억원으로 188.9% 늘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8조8858억원, 영업이익 67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9%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차동석 LG화학 CFO(부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매출은 전년보다 10% 성장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으며, EBITDA도 사상 최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과 수익 증대의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한 한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4분기에는 전지사업의 성공적인 분사 및 지속적인 흑자기조 유지 등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또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24.1% 증가한 37조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차동석 CFO는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 글로벌 신약 개발 등 4대 중점 사업 영역 및 신성장 동력에 회사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이 밝힌 올해 사업부문별 전망 및 전략에 따르면, 우선 석유화학부문은 동북아 지역내 신증설 물량 출회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가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주요 산업의 점진적인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

또 지속가능 관련 생분해성 소재, 리사이클 제품 등 친환경 솔루션 분야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며, ABS, NBL, POE 등 주요 제품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시장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한다. 추가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콤플렉스 사업 등 신흥 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전지, OLED, IT 등 전방시장 수요 증대가 전망되며 하이니켈 전지소재 집중 육성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음극바인더, 방열접착제 등 추가적인 전지소재 육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경량화 및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추어 엔지니어링 소재,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소재 등 e-모빌리티 소재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생명과학부문은 신제품 유폴리오(소아마비 백신) 등 유니세프 공급 시작 및 이브아르(필러) 등 기존 사업 확대로 올해 매출 10% 이상 성장이 전망되며,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신약개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한다.

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전기차 시장 성장세 지속 및 대형 전력망 중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 및 전기차 판매량 증가, ESS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올해 5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e-플랫폼 사업, 차세대 전지 개발 및 협력 관계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준비도 강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