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미활용 비축토지·유보지도 주택용으로 전환

김현준(사진 왼쪽) LH 사장은 11일 파주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현장을 찾아 “가격 안정의 모멘텀이 확산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두 달여 남은 올해와 2022년, 2023년에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모든 역량을 집결해서 수요가 있는 곳에 더 많이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LH 제공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인천지역에서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사전청약 등으로 3만4000여 가구의 신규주택을 공급한다.

LH는 11일 파주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현장에서 인천권역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LH 인천지역본부의 주택공급과 공공택지 개발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인천시와 수도권 서부 파주, 고양, 부천, 광명, 시흥 등 6개 지자체 관할지역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지구로는 △인천 계양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와 △파주 운정3 Δ인천 검단 등 2기 신도시 △고양 장항 △부천 역곡 △시흥 거모 등이 있다.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은 협의보상 마무리 단계에 있어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내달 중 부천 대장과 고양 창릉의 지구계획이 확정될 예정으로, 두 지구 모두 연내 보상착수를 위해 감정평가 등 보상절차 추진하고 있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올해 공공분양 1만 가구, 공공임대 1만2000가구, 사전청약 1만2000가구 등 3만4000가구 넘는 주택을 공급한다. 과거 5년간 연평균 공급량(1만4000가구) 대비 250% 늘어난 규모다. 지역본부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급실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2022년 이후에도 3기 신도시 3곳과 2·4대책으로 발표된 광명시흥 등을 중심으로 총 7만5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LH 인천지역본부 차원의 다양한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도 논의됐다. 공사여건 및 수요조건이 양호한 단지를 발굴해 당초보다 1~3개월 공급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또 특정 대상에만 공급 가능하도록 계획됐으나, 수요 부족 등으로 공급이 요원한 토지를 일반분양이 가능하도록 전환할 예정이다.

미활용 비축토지와 용도가 확정되지 않은 유보지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주택용지로 바꾼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LH는 광명 시흥, 광명 하안2 등 신규 추진지구도 2022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추후 지구계획 수립, 보상 등 선행일정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적인 공급기반 확충에도 힘을 쏟는다.

김현준 LH 사장은 "가격 안정의 모멘텀이 확산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두 달여 남은 올해와 2022년, 2023년에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모든 역량을 집결해야 한다"며 "수요가 있는 곳에 더 많이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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