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법안 제정 후 본격 사업 착수

LH 진주 본사 사옥 전경. 사진=LH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가 9월 30일 ‘한-인니 수도이전 협력 네트워크 도시·주택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행복청과 LH,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국회 국민평의회 의장, 국가개발기획부 담당 차관 등 정부부처 관계자와 인니부동산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지난 6월 행복청과 LH 등 한국 33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인니 수도이전협력 팀 코리아’는 인도네시아 국회·정부·지자체 등과 함께 ‘수도이전 협력 네트워크(IUI)’를 구성했다. 이번 세미나는 수도 이전 사업을 위한 도시·주택 개발 모델 마련을 위해 개최했다.

IUI 의장을 맡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회 국민평의회(MPR)의 밤방 수사트요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모델 등 지속가능한 도시·주택개발 모델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접목되기를 바란다”라며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도 이전 사업 총괄 부처인 국가개발기획부의 루디 프라위라디나타 지역개발차관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수도 이전사업 준비는 진행 중으로 수도 이전 법안이 마련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사업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도 이전 사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인도네시아 부동산협회(REI)의 러스민 라윈 투자담당 회장은 자카르타 수도권의 민간 주도 신도시 개발 사업 사례를 소개하고 “수도 이전 사업의 성공을 위해 민관협력 도시개발 모델이 필요하다”며 한국 기업의 참여를 강조했다.

한국 측에서는 LH 신도시 개발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효율적인 사업관리가 가능한 공공 사업시행자 모델 적용을 제안하는 한편, K-시티 네트워크 사업(인니 신수도 공무원주택 시범단지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의 개요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박무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한-인니 수도 이전 협력 네트워크(IUI) 활동을 다양한 분야로 넓히고 정부와 협회 등으로 참여범위를 확대해 범정부적인 협력 네트워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복산 LH 글로벌사업처장은 “IUI를 기반으로 양국 간 협력을 통해 한국의 도시개발 노하우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접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향후 에너지, 철도 등 분야별 세미나도 개최해 교류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하는 등 양국간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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