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4300가구-태릉CC에 6800가구 공급…노원구 다른 사업으로 3100가구 보충
25일 정부는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위 내용을 골자로 한 민간주택 사전청약 확대 및 정부 과천청사 부지, 태릉CC 부지 주택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수도권 신규택지에서 공급되는 민영주택과 2·4 대책 사업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주거재생혁신지구사업에서 나오는 공공주택 일반분양분의 85%인 10만1000가구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신규택지 민영주택은 8만7000가구, 2·4 대책 사업 주택은 1만4000가구다.
10만1000가구 가운데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7만1000가구다.
우선 올 하반기에 신규택지 민영주택 6000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후보지는 인천 검단, 고양 장항, 양주 회천 등이다.
2·4 대책 주택은 내년 하반기 4000가구부터 사전청약으로 나온다. 이미 지구지정 요건을 충족한 은평구 증산4, 도봉구 방학역 일대, 영등포구 신길2 등 서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13곳이 대상이다.
사전청약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23년까지 모든 공공택지는 계약 6개월 내 사전청약을 하는 조건부로 공급된다.
앞으로 LH가 매각할 땅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총 8만8000가구인데, 이 중 85%인 7만5000호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 토지는 화성 동탄2, 파주 운정, 양주 회천, 인천 검단 등이다. 국토부는 사업 지구별 구체적인 공급 스케줄은 다음 달 부터 청약홈을 통해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수도권에 공급되는 사전청약 물량은 공공분양 물량까지 합하면 총 13만3000가구로, 수도권 전체 아파트 1년 치 일반분양 규모를 넘어선다"며 "다채로운 브랜드, 중대형을 포함한 다양한 주택형의 아파트가 시세의 60~80%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만큼 시장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8·4 대책에서 발굴한 신규택지인 과천정부청사 부지와 서울 노원구 태릉CC 부지는 지자체 협의를 끝내고 이날부터 주민공람 등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착수한다.
과천정부청사 부지의 경우 인근 과천지구 자족용지 전환 등을 통해 3000가구를 공급하고 갈현동 일대에 1300가구 규모 신규택지를 조성해 당초 목표보다 300가구 더 많은 총 4300가구를 공급한다.
태릉CC 내 물량은 6800가구다. 또 노원구 내 도심복합사업, 노후 영구임대 재건축 등을 통해 3100가구 이상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 인근에 9000가구 수준의 공공택지 지구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다음 주에 2·4 대책에서 제시했지만 발표가 연기됐던 신규택지 '13만호+α'의 입지를 공개할 계획이다. 원래는 13만1000가구가 예정됐지만 정부는 태릉CC 인근에 9000가구 가량을 공급할 수 있는 신규택지를 추가로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