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비사업 통해 14만9243가구 분양…지난해보다 5만가구 많아

"청약수요자 분양일정 잘 파악해야"

연도별 아파트 총 분양 및 정비사업 물량(예정물량 포함). 자료=부동산114 제공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올해 분양되는 아파트 3채 중 1채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 및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전국 563곳, 45만8678가구(임대 제외·총 가구 기준)다.

특히 올해는 총 분양계획 물량이 예년에 비해 늘면서 정비사업 물량도 늘었다. 올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14만9243가구다. 2019년과 2020년 정비사업 물량이 각각 10만2182가구, 9만6631가구인 것을 고려하면 5만여가구 많은 수준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3만8043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과 인천은 각각 3만5685가구, 2만2094가구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만 총 9만5822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1만3831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으며 대구 1만3006가구, 대전 8932가구, 광주 4885가구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로 2021년 1월부터 7월 현재까지 분양된 아파트 청약경쟁률 평균을 분석한 결과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25.5 대 1로 전체 아파트 경쟁률 18.6 대 1보다 높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비사업은 사업주체가 조합인 민간분양 아파트가 대부분으로 분양가 규제를 받는 공공주택에 비해 분양가 수준이 높지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일반분양 물량도 적어 희소성이 높아 청약경쟁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정비사업 아파트는 조합 내부사정이나 분양가 등의 문제로 사업추진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어 청약수요라면 분양일정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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