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내 ESG 위원회 신설…사내 실무협의체 발족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사진=한미글로벌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 선도기업 한미글로벌이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ESG) 경영을 본격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미글로벌은 최근 이사회 내에 ESG경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ESG 위원회를 만들고 독립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김한얼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 사내에 이상호 사장을 필두로 하는 ESG 실무협의체를 신설했다.

한미글로벌은 1996년 창사 이래 친환경사업을 비롯한 ESG 활동을 꾸준히 지속해왔다. 2008년에는 환경경영시스템 국제규격인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듬해에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받았다. 매년 ISO 통합 인증심사를 통해 관련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2012년부터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2020년에는 전남 영암군의 94MW급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PM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는 전남 신안군의 96MW급 안좌 태양광발전소 개발사업 PM 업무를 하고 있다. 새만금 해상풍력과 제주 한림해상풍력 건설사업도 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기획, 설계, 시공, 운영 전과정에 대한 에너지 및 친환경 건축 컨설팅을 제공한다. 2013년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의 경우 설계부터 시공단계까지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건축 컨설팅을 제공, 데이터센터 중 세계 최고 점수로 리드 플래티넘(LEED Platinum) 인증을 취득했다.

LEED는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다.

최근에는 제로에너지 및 에너지 절감 건물에 특화된 건설사업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획단계부터 에너지 절감 로드맵을 수립하고 기술 검토 및 설계 가이드를 제시하며 친환경 시공관리를 진행한다. 제로에너지빌딩 구현의 필수 요소인 건물에너지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단계 에너지 컨설팅도 제공하는데 최근 준공한 역삼 센터필드를 포함한 40여건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자회사인 에코시안은 지난 20년간 환경 관련 이슈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과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구축을 수행해 왔다. 또 온실가스 감축사업 발굴 및 수행, 청정생산관리 체계 구축, 화학물질 관리체계 및 시스템 구축, 친환경 제품 인증 컨설팅, 지속가능보고서 및 탄소정보공개보고서 작성 등 기업 ESG경영의 환경적 측면을 지원하기 위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사회 부문에서 창사 당시부터 매달 전직원의 기부와 자원봉사 활동을 실천해 왔다. 2010년부터는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슬로건을 내걸고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을 설립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건설사업의 전문성을 살린 공간복지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400여개 이상의 장애인 시설의 개보수를 지원해 왔다. 2018년에는 사단법인 ‘따뜻한동행 인터내셔널’의 설립을 지원해 에티오피아, 필리핀, 베트남 등으로 공간복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장애 아동과 청소년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매년 장애 인재 선발을 통해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전달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지배구조 부문에서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고,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운영 중이다.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상장 이후 꾸준한 배당을 실시, 주주권익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ESG 위원회 설립을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책임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글로벌이 참여한 영암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미글로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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