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한라는 한국기업평가가 4월29일 한라의 121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0(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했다고 3일 밝혔다. 또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등급도 ‘A3’에서 ‘A3+’로 상향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등급상향 사유로 양질의 수주물량 확보를 통한 안정적 영업실적을 시현하며 현금흐름 확대 및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세가 지속될 것을 들었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배곧신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이후 수도권에서 재건축·재개발 물량을 수주하고 자체사업을 재개하는 등 수주경쟁력이 제고됐고 비주택부문 수주를 통해 발주처를 확대하고 양평 양근, 부천 소사 등 자체사업을 포함한 건축 수주도 증가하며 2020년 12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8000억원까지 확대됐다”며 “2021년에도 양호한 수주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수주경쟁력 강화를 통한 중장기 매출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권사에서 한라의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지난 2월 흥국증권의 목표주가가 50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한 데 이어 신영증권에서도 한라의 주가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7000원으로 상향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1년 분양 성과를 토대로 2022년 30%에 육박하는 외형 성장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며 “특히 자체사업 비중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영업이익 증가폭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라 관계자는 “견고해지는 펀더멘탈을 토대로 성장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이며 아울러 미래성장동력 발굴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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