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ESG위원회’ 신설하고 ‘지배구조헌장’ 정관 명시···투명경영·지배구조 혁신

26일 서울 종로구 SK건설 관훈사옥에서 열린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재현 SK건설 사장이 주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SK건설이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이날 SK건설은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며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친환경 관련 사업들을 목적사업에 추가하는 등 일부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SK건설은 ESG관련 의사결정과 경영전략 강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동시에 이사회의 투명한 직무 수행을 위한 장치로 ‘지배구조헌장’을 정관에 명문화해 ESG 가운데 하나인 지배구조(G)도 혁신해 나갈 방침이다.

지배구조헌장에는 회사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경영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관련 법령 및 지배구조헌장에 의해 부여된 권한과 책임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정관에 17개의 새로운 목적사업도 추가했다. 특히 하수처리시설 설계·시공업, 폐기물 수거·분류·소각 및 매립사업, 탄소의 포집·저장 및 이용사업, 자원의 재활용 및 회수된 자원의 매매업 등 다수의 환경 관련 사업을 정관에 추가해 친환경 사업의 본격화에 나섰다.

이날 총회에서 다뤄진 의안은 제59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이다. 이날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고, 박경일 사업운영총괄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친환경 등 새로운 사업진출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ESG위원회와 지배구조헌장을 통해 투명한 경영체계를 강화하고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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