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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지난달 지방 아파트 매매 비중이 전체의 70%를 넘어섰다.

6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 5만9576건(지난 3일 기준) 가운데 70.9%(4만2251건)는 지방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체 매매 아파트 중 지방 아파트의 비중은 수도권보다 낮았지만 7월 51.1%, 8월 56.8%, 9월 61.9%, 10월 62.8% 등 하반기 들어 매달 오르며 수도권을 앞질렀다.

특히, 부산(9702건)과 울산(2904건), 경남(6679건) 지역에서 매매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11월 매매건수는 각각 8042건, 2100건, 4869건이었다. 아직 신고기한(30일)이 남았지만 이미 지난해 동기의 매매량을 넘어선 것이다.

반면 수도권의 매입 비중은 6월(54.2%)부터 5개월 연속 떨어지면서 지난달(29.1%)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6월 6·17 대책에서 접경 지역 일부를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의 규제지역으로 지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 규제지역’ 부동산 시장이 풍선효과로 인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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