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필수관람 코스로 인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게티이미지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사진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열리는 ‘게티이미지 사진전-세상을 연결하다’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육용 전시로 주목받으면서 교육계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방문한 데 이어 21일(금)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전시회 현장을 찾았다.

이번 전시는 세계 최대 콘텐츠 아카이브 ‘게티이미지’가 세계 최초 대규모로 선보이는 단독 기획 사진전. 사진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기록해온 게티이미지가 보유한 4억 장 이상의 방대한 아카이브에서 ‘연결’을 주제로 330여 점의 이미지를 엄선했다. 과거의 순간들을 현재와 연결해주는 사진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사진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살펴보며 역사 교육 효과는 물론 상상력과 정서적 이해도를 높인다.

또한 사진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경험’하게 하는 체험 전시로 구성해 어린이·청소년 관람객들에게도 즐거운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프롤로그 섹션에서는 레터프레스를 이용해 인화 사진에 게티이미지 워터마크를 찍어보며, 실제 게티이미지가 이전에 인증마크를 새겨 넣던 방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흑백에서 컬러로 발전한 사진 기술과는 반대로, 색채를 흡수해 사진과 옷 색깔이 모두 흑백이 되는 공간 또한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미디어 아트와 ASMR 등을 활용해 사진을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회를 구현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또한 층고 8m의 거대한 벽을 32점의 미디어로 채운 네 번째 섹션 ‘연대의 연대기’를 인상 깊게 관람했다고 밝혔다. 해당 섹션은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발생했지만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 두 점을 교차 구성해 시공간을 초월해 인류에게 적용되는 평화정신, 사랑 등의 보편적 가치를 되짚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방학 중에 학부보들이 아이와 같이 관람하면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사진 전시회다”라며 “게티이미지 사진전 관람은 큰 상상력 훈련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다문화 학생 패션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 ‘꿈토링 스쿨’의 교장 이상봉 디자이너와 반장 김하늘 학생과 함께 전시를 찾았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교사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게티이미지 사진전’ 관람을 진행하기도 했다.

실제 관람객들 또한 “사진으로만 엮인 한 권의 역사책 같았던 게티이미지 사진전”(i_a****, 인스타그램) “아이 있으신 분들 교육 차원에서 추천요!(iena****, 네이버)” “초등학생 아들이 몇 차례 관람한 사진전 중 이번 전시가 제일 멋지고 좋았다고 한다”(love****, 인터파크) “역사적인 사회 이슈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mind****, 네이버) “세계 역사를 훑어보고 나온 느낌”(ddun****, 네이버) “강력한 질문을 던지는 사진들로 가득한 사진전”(huni****, 인터파크) “역사적 사건과 기록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고, 17세 아이와 함께 좋은 시간 보냈다”(bkin****, 인터파크) 등 전시의 교육적인 효과에 대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교육적인 효과로 화제를 모으며 겨울방학 필수 관람 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게티이미지 사진전-세상을 연결하다’는 오는 3월 2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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