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추모관 적극 홍보, SNS·홈쇼핑 등 접근하기 쉬운 언택트 플랫폼 활용

스마트 전자청약 시스템 등 비대면 시스템 강화

사진=보람상조 제공
[편집자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상조업계 역시 마케팅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변화하는 트렌드에 적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상조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40세대의 가입비중을 늘리기 위한 상조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목돈이 드는 장례행사를 가입당시의 금액으로 준비할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상조가입을 미리 준비하려는 젊은 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제는 비대면·온라인(모바일) 트렌드 또한 상조업계서도 마케팅의 한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판매채널의 다양화로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려는 주요 상조업체들의 노력에 대해 알아봤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상조업계도 변화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서비스가 생활 속에 자리잡으면서 상조업계도 코로나19와 함께 산다는 의미인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는 분위기다.

보람상조는 대면 영업 방식을 탈피한 비대면 프로젝트를 대폭 확대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또한 온라인으로 고인을 추억하고 기릴 수 있는 사이버 추모관도 적극적으로 홍보, 고객 맞춤 전략에도 힘쓰고 있다.

보람상조는 홈쇼핑, SNS, 유튜브 등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면서도 접근하기도 쉬운 언택트 플랫폼을 활용, 고객소통 창구를 확대했다. 여기에 스마트 전자청약 시스템 등 비대면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보람상조 장례지도사. 사진=보람상조 제공
아울러 보람상조는 코로나19로부터 설계사(영업사원)를 보호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설계사 갈 곳 마련'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비대면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퇴직 설계사 및 모든 구직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기존 대면영업 방식에서 제기된 무분별한 '푸쉬(Push)' 영업의 한계를 극복했다”면서 “가입 니즈가 있는 고객과 설계사를 본사가 직접 매칭시켜주는 '핀셋(Pincette)' 영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람상조가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추모 서비스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보람상조 사이버추모관은 지난 2003년 업계 최초로 도입된 온라인 추모 서비스다. 보람상조는 장례가 끝난 후에도 남아 있는 이들이 고인을 기리고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모관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최근 사이버 추모관에 등록된 고인은 5만6000여 명에 달한다.

보람상조 사이버추모관에서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추모앨범 △살아생전 못다한 사랑의 편지를 띄울 수 있는 하늘편지 △고인과의 사진을 저장하는 추억 보관함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 고인과의 추억을 기릴 수 있다. 보람상조 가입 고객이라면 모두 제공받을 수 있다.

보람상조 사이버 추모관. 사진=보람상조 제공
보람상조 관계자는 “사이버추모관은 업계 최초로 2003년에 개설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19로 고객분들의 관심도 많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같은 활동을 이어온 결과, 보람상조는 지난 6월 ‘2021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상조 서비스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특히 이번 수상에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언택트 신규 서비스 도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보람상조는 '슬기로운 집콕생활' 나눔 행사 등 코로나19 상황에 외부 활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10월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지역 장애인 가정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돕는 행복키트를 전달했다. ‘슬기로운 집콕생활’ 나눔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장기간 복지관 이용과 외부 활동이 제한돼 코로나 블루 위험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실내 활동으로 감정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자 추진됐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고립감으로 인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등의 현상을 말한다. 최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람상조 부평,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나눔행사. 사진=보람상조 제공
이달 추석에도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과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장애인가정을 위해 지역 장애인 가정에 추석 선물세트와 송편만들기 키트 등을 전달하는 등 나눔 행사를 후원했다.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다같이 한자리에 모여 나눔 행사를 갖지 못하고 선물로 대신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웠다”며 “하루빨리 이웃 주민들과 함께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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