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기업의 사회적 요구와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과거 기업들이 재무적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젠 사회적 책임과 건강한 지배구조를 함께 지향해야 할 때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앞 다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ESG 가치창출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기업들의 경영행보에 대해 살펴봤다.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가구용 필름’이 적용된 주방 공간. 사진=LG하우시스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LG하우시스가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에너지 절감 활동에 동참하는 등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업무적 장점을 살려 독립운동 관련 시설을 개보수 하는 등 애국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친환경 경영으로 에너지 절감

LG하우시스는 회사만의 ‘환경안전보건방침’을 일찌감치 제정하고 친환경경영에 나서고 있다.

LG하우시스는 기후변화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사업장별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활동과 공정 혁신을 통해 기후변화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대응해 외부 열원 도입 등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친환경 제품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지아소리잠 바닥재’와 ‘지아벽지 시리즈’는 제품 표면에 식물 유래 성분의 코팅층을 적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가구용 필름(표면에 붙이는 마감재)에도 친환경 제품을 적용했다. 2018년 LG하우시스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출시했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한 세대의 주방가구에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적용할 경우 약 70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되는 효과가 있다.

LG하우시스의 인조대리석도 생산 과정에서 모두 10% 이상의 재활용 인조대리석 원자재를 사용하며 친환경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하이막스-그라나이트’ 등 6개 인조대리석 제품은 미국 ‘SCS 글로벌 서비스’로부터 ‘SCS 재활용 원료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LG하우시스의 자동차 시트용 원단 제품인 ‘소피노 그린’과 ‘베르노 그린’도 올해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적으로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1등급은 만 3세 미만의 유아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만 부여된다.

LG지인 창호 수퍼세이브7. 사진=LG하우시스 제공
고단열 창호 및 유리, 고성능 건축용 단열재 등 에너지 고효율 제품은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활동이다.

일례로 지난 4월 리뉴얼 출시된 ‘창호 수퍼세이브 시리즈’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의 단열성능을 보인다.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개발해 자동차의 주행거리 향상 및 연비 효율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에너지 절감 사례는 제품 판매과정에서도 잘 드러난다. LG하우시스의 LG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강남 전시장 등 직영전시장은 녹색매장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나라 위한 헌신' 기억하며, 애국 사회공헌

LG하우시스는 건축자재 사업 특성을 살려 2015년부터 국가보훈처와 함께 국내외의 노후화된 독립운동 관련 시설을 개보수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충칭 임시정부 청사, 서재필기념관, 매헌윤봉길기념관, 우당이희영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 만해기념관, 도산안창호기념관, 심산김창숙기념관, 단재신채호기념관, 의암손병희기념관, 이육사문학관 등 모두 11곳의 독립운동 관련 시설을 개보수했다.

이육사문학관 시설개선 완료식에 참가한 참석자들이 이육사문학관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LG하우시스 제공
지난해 11월에는 이육사 선생의 생애 기록과 사진, 업적 등의 자료를 한 곳에 모아둔 이육사문학관을 개보수하기도 했다. 이곳은 2004년 개관 이후 부족한 전시공간과 시설 내부의 방음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문학관 1층 로비에 인조대리석과 인테리어필름 등을 지원해 전시시설을 추가로 조성하고, 2층 다목적홀 내 바닥재 교체 및 벽면 흡음재 마감 등 개보수 공사를 진행해 방문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기념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LG하우시스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자택을 개보수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국내외참전용사들의 희생에 작게나마 보답하고, 이를 함께 기억하기 위한 차원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 3명의 자택 개보수 공사를 지원했다.

LG하우시스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주거환경 개선 공사를 지원한 독립유공자 후손 및 6·25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만 33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광복회와 함께 故국동완 선생 등 독립유공자분들의 후손 가운데 주택 노후도 및 개보수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 창호·바닥재·벽지 등 인테리어 자재를 지원해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건축자재 대표 기업으로서 사업역량을 활용한 애국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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