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최근 K-게임이 신한류를 이끌 핵심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 내 인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만큼 업계에선 사내복지를 개선해 고급 인력확보에 힘쓰고 있고, 이색 복지도 확대 발굴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부 게임업체들은 이미 대기업 못지않은 사내환경 구축과 함께 젊은 층의 선호 직업군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개발자들의 몸값도 높아지고 복지수준도 진화해가면서 연봉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점점 진화하고 있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사내복지 경쟁에 대해 알아봤다.

베스파의 사내 시설 토닥토닥 사진=베스파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베스파는 모바일역할수행게임(RPG) ‘킹스레이드’의 흥행을 기반으로 지난 2018년 상장까지 이뤄낸 게임 개발사다. 특히 상장 이후 게임 개발에 집중, 올해를 게임사업 영역 확장의 원년으로 삼아 개발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베스파는 ‘타임디펜더스’, ‘프로젝트 CA’와 같은 신작뿐만 아니라 ‘킹스레이드: 시즌2 리마스터’로 기존 게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러한 게임사업 확장을 원활하게 이뤄낼 수 있게 하기 위해 베스파는 임직원들이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내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베스파는 복지의 가장 기본이 되는 업무시간과 관련, 코어 근무시간을 기반으로 유연근무제를 운영중이다. 직원들은 코어 근무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키면서 하루 8시간의 일과시간을 일정에 맞게 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유로운 출퇴근과 저녁이 있는 삶을 계획하는 등 임직원들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장려하고 있다.

또 휴가에 대해선 매년 주어지는 연차 외에도 소정의 휴가비가 지원되는 리플레시 휴가도 운영중이며, 재직 중 결혼을 하게된다면 300만원을 축하금을 제공하고 있다.

여성 직원을 위한 우먼 라운지 사진=베스파
베스파는 임신 및 출산으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임직원을 위한 제도도 마련했다. 특히 여성 직원을 위한 ‘우먼 라운지’를 운영, 임산부에게 ‘임신 근로자 교통 보조금’을 지급해 출퇴근을 보조한다. 또 출산 이후 육아기에는 단축 근무제를 시행한다.

이외에도 만 18세 미만의 자녀 1인당 매월 30만원의 자녀 지원 수당을 지급하는 등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복지의 대상을 임직원에서 가족 구성원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임직원을 위한 각종 복지 및 전직원 정규직 채용과 같은 성과로 베스파는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20년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철탑산업 훈장을 받았다.

이밖에도 베스파는 장애인 고용창출까지 이루는 사내 공간인 ‘토닥토닥’을 3월부터 운영중이다. 토닥토닥은 직원들의 건강 및 장애인 고용 창출 차원에서 마련된 복지제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시각 장애 안마사들을 '헬스키퍼(health keeper)'로 채용하고 직원들의 지친 어깨와 허리 등을 안마로 풀어주고 있다.

한편, 베스파는 올해 게임업계에서 불고 있는 연봉인상 대열에도 합류했다. 지난 3일 임직원 연봉 1200만원 일괄 인상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베스파의 연봉협상 프로그램인 ‘자기주도보상제도’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베스파는 올해 출시될 신작 성공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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