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정경 교수 진행...‘휠체어 타는 마에스트로’ 음악이야기 전달

바리톤 정경 교수가 진행하는 EBS-FM ‘정경의 11시 클래식’이 마에스트로 차인홍 교수가 출연한다. Ⓒ정경의 11시 클래식
바리톤 정경 교수가 진행하는 EBS-FM ‘정경의 11시 클래식’이 마에스트로 차인홍 교수가 출연한다. Ⓒ정경의 11시 클래식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기분 좋은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다면 매일 오전 11시에 라디오를 켜면 된다. EBS-FM ‘정경의 11시 클래식’은 편안한 마음으로 듣기만 해도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편견을 없애주는 프로그램이다. 진행을 맡고 있는 바리톤 정경 교수는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오페라마 등의 공연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일 1시간 ‘정경의 11시 클래식’ 청취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수요일 코너인 ‘수요 초대석’에서는 클래식 음악계의 명사들을 초대한다. 6월 8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서 지휘를 맡은 ‘휠체어 타는 마에스트로’ 차인홍 교수가 출연한다. 그는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평생 휠체어를 타야 했지만 놀라운 의지력으로 불편한 몸을 극복한 인간승리의 표본이다. 미국 라이트 주립대 교수와 바이올리니스트 그리고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차인홍 교수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과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차인홍 교수는 대전시립교향악단 악장, 대전 아마빌레 실내악단 음악감독 그리고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단원을 역임하며 연주자로 폭넓은 경험을 했다. 러시아의 유서 깊은 상트 페테르부르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네수엘라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지휘, 한국의 강남심포니, 부산심포니, 소리얼 필하모닉, 아마빌레 실내악단, DCMF 오케스트라, 베네수엘라 D’Camara실내악단, 뉴욕 브루클린 콘서바토리 오케스트라, 사우스 케롤라이나 실내악단 등 객원지휘하며 명성을 떨쳤다.

발매한 음반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앨범과 87년 역사를 갖은 베네수엘라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정기적으로 객원 지휘하며 녹음한 앨범이 있다. 두 번째 앨범은 2017년 라틴그래미상 클래식 부문 2500개 음반 중 최종 후보 5개에 선정돼 iTunes, Amazon, Google, Spotify 등에서 음원이 판매되고 있으며, 2018년 펩시음악상 클래식 부분에 ‘올해의 베스트 음반’과 ‘올해의 베스트 아티스트’ 2개의 상을 수상했다.

두 권의 자서전 ‘아름다운남자 아름다운성공’과 ‘휠체어는 나의 날개’를 출간한 차인홍은 지난 5월 대통령취임식에서 지휘를 맡았으며, 현재 라이트 주립대학 음악원 교수로 후학 양성에 열정을 쏟고 있다.

8일 이후로는 메조소프라노 이아경(경희대 교수), 합창 지휘자 윤의중(국립합창단 단장),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소프라노 강혜정(계명대 교수), 작곡가 오이돈(호서대 교수),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첼리스트 양성원(연세대 교수), 비올리스트 김상진(연세대 교수) 등 우리나라를 빛내고 있는 클래식계의 명사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정경의 11시 클래식’은 매일 오전 11시 EBS FM(수도권 기준 104.5MHz), EBS 인터넷 라디오 ‘반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반디’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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