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수도권 일대에서 다세대주택을 통해 세입자 수십명에게서 전세보증금 140억여원을 가로챈 3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16일 사기,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모(37)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최씨와 공모해 세입자 4명에게서 7억6000만원의 임대차보증금을 가로챈 컨설팅업자 정모(35)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아울러 명의 신탁자를 모집하는 등 이들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컨설팅업체 직원, 명의수탁자 등 21명에게는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부산시는 ‘전세피해 지원 확대 추진계획’을 수립해 전세 피해임차인의 주거 안정과 일상회복 지원 등 서민임차인 보호에 적극 나선다고 3일 밝혔다.시는 그간 전세사기피해 임차인 지원을 위해 전세피해지원센터 운영, 주거⸱금융지원 사업 지원 등을 추진해왔으나, 피해자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회복 지원을 위해 소통에 기반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2022년 하반기부터 촉발된 전국적 전세사기피해 확산, 조직적 전세사기, 무자본 갭투자 등으로 대규모 피해임차인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임차인 지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TS트릴리온의 현 경영진들이 수억원의 회삿돈 횡령을 시도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현재 경찰에서도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2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TS트릴리온의 현 경영진인 이남용·김용주·김용채 등이 약 6억원의 회삿돈 횡령을 시도했다는 혐의로 고발됐다. 현재 이와 관련해 고발장을 근거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발인은 장기영 전 트릴리온 대표로, 현 경영진이 회사의 법인통장인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서 6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수표로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두 법인 통장에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탈모샴푸'로 유명한 TS트릴리온의 일부 이사들이 상근직임에도 불구하고 출근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무자본 인수로 인한 반대매매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등 경영 능력에 대한 의문도 커진 상황이다.◇ 출근 안해도 ‘억대’ 보수…내부 직원도 불만 커져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TS트릴리온 내부에서도 현 경영진의 경영 능력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이다.대표적으로 이남용 대표의 경우 지난해 8월 사내이사 취임 이후 사무실 출근을 기피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 내부자에 따르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소룩스를 인수하면서 자신이 가진 아리바이오 지분을 고가에 매각하는 방식을 통해 사실상 무자본으로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지분 확대를 위해 투자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역시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지난해 5월 소룩스와 경영권 변경 등에 관한 계약 체결 이후 3자 배정 유증과 BW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소룩스의 최대주주로 올랐다.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치매치
[경기=데일리한국 하태호 기자]경기도는 전세사기 가담이 의심되는 공인중개사 450개소를 점검한 결과 139건의 불법행위를 적발, 35명을 수사 의뢰했다고 16일 밝혔다.도는 국토교통부, 시군과 합동으로 지난해 10월 4일부터 12월 22일까지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 물건을 1회 이상 중개한 업소 314개소, 수원 ‘정씨일가’ 관련 전세사기 가담 의심업소 41개소, 지난해 1·2차 특별점검 결과 적발된 95개소 등 총 450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정씨일가’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에코세대’로 불리는 30대가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입 ‘큰손’으로 떠올랐다. 일부 '영끌족'과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정책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분석한다.8일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연령대별 아파트 매입 비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국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산 연령대는 30대로 전체의 26.7%를 차지했다.이는 전국 기준 부동의 1위였던 40대(25.9%)를 연간 기준 처음 추월한 것으로, 역대 30대 매입 비중으로도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다음 달부터 등록임대사업자들이 의무 가입해야 하는 ‘임대보증’의 전세가율·주택가격 산정기준 등 가입 요건이 강된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발표한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로 무자본 갭투자를 근절하고 건전한 등록임대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임대보증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령개정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이를 위해, 임대보증 가입 시 공시가·실거래가를 우선 적용하고 감정평가액은 후순위로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달 1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오피스텔 전세 사기를 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임대인과 중개사들이 검찰에 넘겨진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동탄 오피스텔 268채 보유자 A씨 부부와 43채 보유자 B씨 부부, 임대 거래를 도맡아 진행한 공인중개사 C씨 부부 등 총 6명을 9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A씨 부부는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동탄 등지의 오피스텔 268채를 사들인 뒤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 임차인들과 각각 1억원 안팎 임대차 계약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 A중개사무소(부동산컨설팅사)는 매물을 부동산온라인 플랫폼에 올린 30대 B에게 접근해 매물을 팔아주는 조건으로, 매도 희망가격인 1억7500만원보다 높은 가격인 2억원으로 ‘업계약서’를 쓸 것을 제안했다.또한 A중개사무소는 임차인 C를 유인해 ‘업계약서’상 동일 금액인 2억원의 보증금으로 전세계약을 체결하게 했다. 전세계약 체결 직후 E중개사무소는 매수인 D를 소개하며 실제로 ‘업계약서’를 쓰게 하고, 임차인 C로부터 받은 전세보증금 2억원으로 매매대금 1억 7500만원을 치르고, ‘업계약서’상 금액과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금양의 주가 반등으로 류광지 회장 등 일가들이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지난 2021년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주식을 담보로 주식과 전환사채(CB)를 대량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지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2월부터 2023년 5월 18일까지 류광지 회장과 그의 일가, 그리고 그가 설립한 케이제이인터내셔날(100%)이 금양 지분 50만2507주를 매입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3만1461원으로 18일 종가(5만4000원)와 비교하면 한주당 71.6%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제이스코홀딩스가 발행한 1회차 CB(전환사채) 단기투자로 일부 투기세력들만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 CB 전환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제이스코홀딩스는 CB 투자세력에게 담보까지 제공하며 대출을 주선해주는 등 대놓고 이익을 챙기게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 투기세력 CB 인수해 막대한 차익 실현…개미들은 오버행 우려에 ‘울상’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 8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취득한 1회차 CB 270억원 중 99억원을 17명의 투자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인천 미추홀구에서 청년세입자 3명이 사망하며 촉발된 ‘전세사기’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수도권 뿐만 아니라 최근 지방에서도 전세사기 피해가 잇따르면서 전세 보증금을 떼일 위기에 처한 세입자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최근 인천 미추홀구에선 두 달 새 전세사기 피해 청년 3명이 잇따라 세상을 등졌다. 전국적으로 피해자를 양산한 이른바 ‘건축왕' '빌라왕' '청년 빌라왕'의 소유 주택 중 인천에 있는 주택은 3008채이며, 이 중 대부분(2523채·83.8%)이 미추홀구에 몰려 있다.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수도권 일대 다세대주택을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인 뒤 100억원 넘는 전세보증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주택 380채를 보유한 임대사업자 30대 최모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해 지난 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경찰은 부동산컨설팅업체를 차려놓고 임차인을 모집하는 역할을 맡아 최씨의 부동산을 위탁 관리해 돈을 나눠 가진 정모 씨에 대해서도 전날 사기와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공모 관계를 확인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정부와 여당이 전세사기 피해 구제책 마련에 본격 나선다.정부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의 거주 주택에 대해 ‘경매 중단’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우선매수권 부여 등 실질적인 전세사기 피해구제책 마련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19일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전세사기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대책 점검을 지시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대책 수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두 달 새 세 명의 전세 사기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우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캐롯손해보험이 한국 프로농구 역사의 오점으로 남게됐다. 지난해 데이원자산운용은 데이원스포츠를 설립하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했다. 데이원스포츠는 캐롯손보로부터 네이밍 스폰서를 받아 고양 캐롯 점퍼스를 출범시켰다.출범과 동시에 고양 캐롯의 자금난은 시작됐고, 무자본 구단운영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캐롯은 네이밍 스폰서 계약과 팀 핵심선수를 팔아 마련한 18억원으로 구단을 운영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선수단 급여 체불이 반복됐고, KBL 가입금 잔여분인 10억원도 미납 중이다. 오는 31일까지 가입금을 납입하지
[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최근 6개월 사이 전남에서 전세 계약 해지 이후 보증금을 되돌려받지 못한 사고가 18건이 발생해 피해액이 18억 원 남짓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세보증금 반환 보험'을 빌미로 173채에 달하는 갭투자 전세 사기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8일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깡통 전세'로 무자본·갭투자 전세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A씨(43)와 B씨(4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전남 광양시에서 피해자 173명에게 갭투자 전세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빌라 수백 채를 사들여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빌라왕’의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김형석 부장검사)는 지난 2일 신모(39)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신씨는 2017년 7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자신의 업체에 명의를 빌려주는 바지 집주인, 이른바 ‘빌라왕’을 여러 명 두고 무자본 갭투기 방식으로 다세대 주택을 사들여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무자본 갭투기는 임대차 계약과 매매 계약을 동시에 맺고 자기 자본 없이 임차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최근 대출부실에 대한 우려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명 ‘빌라왕 사태’까지 겹치면서 신용생명·손해보험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신용보험 활성화를 위해 근본적인 인식전환과 규제완화가 선행돼야한다고 입을 모았다.2일 국회 정무위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용보험, 빌라왕 사태 대책 될 수 있나’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신용보험의 현황과 활성화 대안을 논의했다.신용보험은 차주 사망 등으로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보험사가 보험금으로 대출을 상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정부가 악성임대인의 전세사기 방지 차원에서 전세금 반환보증 대상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을 100%에서 90%로 하향 조정한다. 지금까지 일부 임대인과 공인중개사들은 전세가율 100%까지 보증가입을 허용하는 점을 노려 무자본 갭투자와 전세사기 수단으로 악용해왔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는 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5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금 반환보증 대상 전세가율은 100%에서 90%로 하향된다. HUG는 전세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