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여지. 사진=환구망 화면 캡처, 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중국이 대만산 일부 열대과일에 대한 수입을 중단하자 대만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며 반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은 트위터에 "중국이 군사적 위협에 이어 대만산 과일 수입 중단을 발표하며 무역을 무기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제무역 규범을 위반하는 적대적인 조치"라고 비판했다.

또한 천지중(陳吉仲) 대만 농업위원회 주임(장관급)도 1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과일 수입 중단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를 제시하라"며 "우리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분쟁해결을 위해 이 문제를 WTO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19일 대만산 열대과일인 번여지(番?枝)와 롄우(蓮霧)에서 검역성 유해 생물이 나왔다며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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