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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이 포드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GM은 25일(현지시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에 포드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GM은 포드가 핸즈프리 운전 기능에 블루 크루즈라는 이름을 붙여 자사의 고유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블루 크루즈 명칭 사용 금지를 법원에 요청했다. 크루즈는 고속도로 주행 시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더라도 일정한 속도로 달릴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최근 자동차 업체들은 자율주행 보조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크루즈 컨트롤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GM은 성명에서 "상표권 침해 문제를 포드와 원만하게 해결하기를 희망했지만 우리는 브랜드와 자산을 강력히 보호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포드는 GM의 제소에 대해 "쓸모없고 경솔하다"고 비판했다. 포드 대변인은 "운전자들은 수십년 동안 크루즈 컨트롤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으며 모든 자동차 회사가 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크루즈는 일반적인 약칭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포드는 크루즈 기능에 블루 오벌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왔으나 지난 4월 블루 크루즈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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