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이 이르면 이번 주말 얀센 코로나19 백신 사용 재개를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연방 보건당국이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재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2명의 연방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건당국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얀센 백신 사용 재개를 권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권고에는 혈전 등과 관련된 드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같은 입장은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이 내놓은 것과 비슷하다. EMA는 지난 20일 얀센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매우 드물게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제품 정보에 추가하라면서도 이 백신의 이익이 여전히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혈전 발생 사례의 희소성이 많은 보건 관리들을 설득했다고 짚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회의를 열고 얀센 백신에 대한 권고안을 변경할 지 여부를 다시 논의한다.

앞서 CDC와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3일 미국의 얀센 백신 접종자 6명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증상이 보고됐다며 이 백신 사용을 중지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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