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서부에서 발생한 강진 관련으로 숨진 사람이 67명으로 늘었다.

잔 겔판드 국제 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 인도네시아 지부장은 “술라웨시섬을 강타한 지진으로 최소 6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CNN방송의 16일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강진 직후 사망자 수는 3명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피해 상황이 집계되면서 희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겔판드 지부장은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국은 지진으로 무너진 여러 건물 아래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밤새 건물 잔해를 뒤지며 생존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지진과 산사태로 통신·전력망과 도로가 단절되는 등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에는 규모 5.0의 여진이 또 일어나기도 했다.

앞서 전날 술라웨시섬 서부에서는 새벽 시간에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 진원 인근 도시인 마무주와 마제네에서 수백채의 건물이 붕괴됐다.

재난 당국은 800여명이 이 지진으로 부상을 입고, 1만5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인 피해는 확인된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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