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비타(VITA)버스 4대 운영' '방역요원 재활프로그램 운영' 등

이철우 지사가 중대본 영상회의 갖는 모습.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청=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21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시·군 보건소 공무원 '특별승진'을 제안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회의에서 건의한 주요 내용은 방역요원들을 대상으로 물리치료, 정신건강상담 등을 제공해 휴식과 심신 안정을 돕는 '경북 비타(VITA)버스 4대', 건강한 일상 복귀를 돕는 명상, 신체활동 등의 '방역요원 재활프로그램', '코로나19 장기대응 공무원 특별승진'이다.

특별 승진자에 대한 기준인건비 예외 요청과 장기교육 파견 등 정원 해소 방안도 함께 요청했다.

이 지사는 "K-방역의 핵심은 의료진의 헌신, 국민 참여와 함께 최 일선 현장에서 노란점퍼(민방위복)를 입은 공무원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방역대응이 가능했다"며 "앞으로 확산될 오미크론을 대응하는 방역요원들에게 심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경북도 일주일 간(지난14~20일) 확진자는 989명(일평균 확진자 141.3명)으로 직전 일주간 대비(확진자 611명, 일평균 확진자 87.3명) 61.9%가량 증가했다.

도내 시군 보건소 360여명(보건소 인력대비 20%정도)의 인력이 코로나19 방역대응에 맞서다 근골격질환, 심뇌혈관질환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안타깝게 뇌사 상태에 이른 직원도 발생했다.

아울러 휴일과 밤낮을 가리지 않는 코로나19 방역 근무로 보건소 전문 인력의 사직과 휴직으로 이어지면서, 남은 인력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경북도는 방역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고통을 견디고 있는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보상과 사기진작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철우 지사는 "최고의 방역은 협력이라는 각오로 도와 질병관리청, 시군, 감염병관리지원단 등이 최선을 다해 도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하루 500명 이상의 대규모 발생을 대비해 재택치료와 병상 확충, 보건소 역학조사 역량을 선택·집중해 중증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