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공동체 민속문화인 줄다리기 전승 힘써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보유자 구자동 선생. 사진=당진시 제공
[당진(충남)=데일리한국 천기영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기지시줄다리기 구자동(77) 보유자가 충남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의 산증인으로 인정받았다.

구자동 보유자는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21년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 대상자에 선정돼 8일 서울 민속극장 ‘풍류’에서 국내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들과 함께 문화훈장을 받았다.

구자동 보유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963년부터 지역 무형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 보존과 전승에 힘써 1973년 기지시줄다리기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지정, 1979년 충청남도 지방 민속자료 지정, 1982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및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 등재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현재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가 위치하고 있는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및 전수교육관 건립, 한국전통줄다리기 전승단체연합회 초대 회장으로서 국내 전통줄다리기 전승단체와의 교류와 일본, 베트남, 필리핀 전통 줄다리기 전승공동체와의 해외 교류에도 힘써 50년 넘게 공동체 민속문화인 줄다리기 전승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자동 보유자는 “오늘 받은 훈장은 개인이 아닌 기지시줄다리기가 그동안 전승되고 발전했던 과정에 대해 국가에서 인정받는 것”이라며 “이번 수훈의 영광을 그동안 전승 활동을 참고 인내해준 가족들과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원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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