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곡성군
[곡성(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전남 곡성군이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곡성읍 신월리에 농업미생물 센터를 조성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곡성군에서 공급된 농업미생물은 2017년 68톤에서 2020년 180톤으로 3배 가까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존 미생물 배양장만으로는 향후 수요에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농업미생물센터를 조성하게 됐다.

농업미생물센터 운영을 위해 곡성군 신월리 179-10에 미생물 대량 배양 시설을 신축하고 있다. 1.5톤급 고성능 배양기 4대와 비대면 보급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시설이 구비되면 연간 최대 400톤의 농업미생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곡성군은 내년에 300톤의 미생물을 보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생물 공급 방식은 수요자 맞춤형 체계로 갖출 예정이다. 먼저 키오스크 등을 통해 농업인이 직접 위생 포장된 미생물을 받아갈 수 있다. 또한 운반이나 관리가 쉽도록 보급 형태도 다각화한다. 원료에 따라 부산물과 시판 배지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고, 형태에 따라 분말과 액체 중에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다.

미생물의 품질도 더욱 높아진다. 새로 들여오는 배양기는 기존에 비해 10배 이상의 배양밀도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또한 곡성군에 토착화된 미생물 중 10종의 유용 미생물을 선발해 실증시험을 거쳐 보급하게 된다. 병충해에 특화된 미생물 등 기능성 미생물 도입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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