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사각지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데일리한국 이유근 기자] 대구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제2회 추경예산을 편성해 금융사각지대의 소상공인에 대한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구 희망플러스 특별보증’과 40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영피해와 신용도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융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의 보증공급을 확대하고, 특히 금융 사각지대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사업자에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구 희망플러스 특별보증'을 오는 9일부터 실시한다.

희망플러스 특별보증은 정부의 ‘중저신용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을 받지 못하는 금융 사각지대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대구시가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해 기금(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및 재단으로부터 지원받은 기존 보증액 및 신용평가점수(0~1000점)에 관계없이 대구시에서 현재 영업중인 사업자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또 대구시 경영안정자금과 연계해 대출금리의 1.8%를 1년간 지원하는 등 초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보증료율도 우대해택(0.3~0.6%)을 받아 연 0.8% 고정으로 지원한도 1000만원 이내에서 대구신보의 심사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올해 1조원 규모로 지원하는 경영안정자금이 급격한 자금수요로 지난 6월 말 기준 98% 소진됨에 따라 대구시는 경영안정자금 지원규모를 4000억원 추가해 자금수요가 많은 창업·성장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해 9일부터 지원한다.

또 시는 이번에 확대한 경영안정자금 중 1000억원 규모를 정부의 ‘중저신용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과 ‘희망플러스 특별보증’에 배정해 1년간 1.8%의 이자 지원으로 기업의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희망플러스 특별보증 및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기업은 가까운 사업장 소재지 시중은행을 방문하거나 대구신용보증재단 상담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희망플러스 특별보증 및 경영안정자금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감소와 신용도 악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금융 사각지대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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