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3년 연속 경북 저출생 극복 우수 지자체로 선정

영천시 신생아 출생축하 광고. 자료=영천시청 제공
[영천(경북)=데일리한국 염순천 기자] 경북 영천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분만산부인과 개원과 함께 다양한 출산 지원시책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영천시는 산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시는 '아이들'이 영천의 '희망'임을 알리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시정 소식지에 신생아 출생 축하 홍보를 하고 있다. 또한 이달부터는 지역 전광판에도 축하 홍보 를 시행함으로써 출산 장려 및 아이 낳기 좋은 시 이미지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청 본관 전면·로비, 시청오거리, 동영천 IC입구, 영천역 등 5개소의 전광판에 4일부터 신생아 사진과 아이에게 해주는 축복 멘트를 넣어 출생축하 홍보에 나선다.

참여 방법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아기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서 작성 시 출생축하 광고 게재 선택란에 동의 여부를 체크해 접수하면 된다.

4일 첫 시행하는 전광판 광고에는 총 4명의 아이가 나온다. 전광판 5개소에 아이들의 사진을 모두 게재해 아이 탄생을 시민과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영천에는 13년간 시민들의 숙원이었던 분만산부인과가 지난해 9월 개원한 이후 아이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개원 8일 만에 첫 아이가 태어났고, 지난 6월에는 15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등 지금까지 약 10개월 동안 총 85명(7월30일 기준)의 아이가 태어났다.

영천시는 출산장려 정책으로 ▲첫째 자녀 300만원, 둘째 자녀 500만원, 셋째 자녀 1000만원, 넷째 자녀 이상 1300만원의 '출산양육지원금' 지급 ▲20만원 상당의 출산가정 축하용품 지원 ▲1000원만 내면 영천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임산부 아기사랑택시 운영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본인 부담금 지원(70만원 이내) ▲48만원 상당의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 다양한 임산·출산 시책과 더불어 3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정에 ▲산모 보약 지원 ▲영유아 영양제 지원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을 통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영천시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펼친 결과 지난 2019년 영천시 합계출산율은 1.55명으로 경북도내 시부 1위를 기록했으며, 2018년부터 3년 연속 경북 저출생 극복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3일 "초고령화 시대 인구 문제는 비단 영천시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아이들'이 바로 우리 영천의 미래이고 희망이기에 영천에서 마음 편히 아이 낳고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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