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운문면 식수공급. 사진=염순천 기자
[청도(경북)=데일리한국 염순천 기자] 전국적인 가뭄과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경북 청도군에서도 30일 생활용수가 고갈된 마을이 발생했다.

청도군에서도 오지마을로 불리는 운문면 정상리 구룡마을에 거주하는 9세대가 불볕더위 속에서 생활용수뿐만 아니라 식수까지 끊기는 어려움에 직면한 것이다.

이에 운문면은 금천119안전센터와 운문면전담의용소방대에 협조를 요청하고 물공급에 나섰다.

경산시와 경계를 하고 있는 구룡마을은 도로가 협소해 대형소방차량이 집입할 수가 없어 10톤 가량의 마을 물탱크를 채우려면 소형소방차로 10여차례 왕복을 거듭해야만 했다.

이날 황선필 운문면장의 지휘로 이뤄진 물공급작전에 참여한 10여명의 관계자들은 점심도 거른 채 한여름 뙤약볕에 고통을 겪을 주민들 생각에 오후 늦은 시간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아울러 운문면은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K-water 운문권지사가 제공한 병물을 각 가정에 5박스씩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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