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광양시 사라실예술촌
[광양(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전남 도내 822개 초·중·고교에 15개월만에 전면 등교가 시행됐다.

그동안 비대면 수업을 비롯해 교육 전반이 불편함을 감수하며 소극적으로 이뤄졌는데 전면 등교 시행을 시작으로 여러 곳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광양시 어린이, 초중고생뿐 아니라 광양 시민에게 문화예술분야에서 차별화된 교육과 체험공간을 만들어주고 있는 광양시 사라실 예술촌에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청소년 대상 생태환경교육과 진로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돼 좋은 반응을 불러왔다.

먼저 전라남도 광양영재교육원과 환경생태관련 기업 '에코-비즈(ECO-BIZ)'에서 '에코 위드(ECO With)'라는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생까지 75명을 대상으로 생태조사방법론, 기후변화와 양서 파충류, 야생동물 생태 모방학, 식물 분류와 생체 모방, ICT기반 생태 프로그래밍 등 과학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참여로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 시키고 생태계의 구성과 흐름을 체험하며 상상력과 환경을 아끼는 마음을 키우는 알찬 시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11일에는 전라남도 광양교육지원청 주최로 중학생 83명을 대상으로 진로·직업교육이 이뤄졌다. 프로파일러와 조향사, 성우, 특수분장사, 창의 융합 메이커 과정 등 5개 분야를 체험하며 직업과 진로에 대한 다양한 분야와 영역을 배우는 시간으로, 변하는 직업 세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 신장과 학생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 고민, 설계할 수 있는 역량 강화의 기회가 되었다.

광양교육지원청 조정자 교육장은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형성하고 새로운 직업 세계를 인식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꿈을 키우며 미래를 준비하는 활기찬 광양교육이 실현되도록 진로교육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라실예술촌 조주현 촌장은 “모처럼 많은 학생들이 즐기며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흐뭇했고 북적거림을 통해 침체된 공기가 새롭게 순환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예술촌은 문화예술분야를 비롯해 교육의 필요가 있는 모든 영역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하는 프로그램과 장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광양시 사라실 예술촌은 코로나에 대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모든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 진행에 철저한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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