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직전 CCTV에 찍힌 손정민 씨. 사진=실종자 가족 제공
[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가 휴대전화에 마지막으로 남긴 영상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에 따르면 마지막 영상에는 함께 있었던 친구 A씨가 손씨에게 큰절을 하자, 손씨가 “골든 건은 네가 잘못했어, 솔직히”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궁금해지는 대목은 ‘골든’이라는 단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시험을 망쳤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대학생 사이의 은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답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고 가장 먼저 강의실을 빠져나가는 걸 두고 금메달 땄다고 하는데 금메달을 골든이라고 지칭한 것이라는 것이다.

게임 용어라는 추측도 나온다. 손씨는 평소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을 즐겼는데, 이 게임의 유저 등급에는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이 있다. 이 게임과 관련된 대화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손씨는 이 게임의 이렐리아라는 캐릭터를 좋아해 별명이 정레리아였다고 친구들이 아버지를 통해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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