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농업기술센터와 농정과 직원들이 복숭아 과원에서 저온피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청도군청 제공
[청도(경북)=데일리한국 염순천 기자] 경북 청도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와 농정과에서 합동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봄철 이상 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농가를 점검하고, 농가의 어려움을 상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최근 따뜻한 기온과 적절한 강우로 감, 복숭아 등 주요 과수의 개화 시기가 평년대비 5~7일 앞당겨진 가운데, 일부지역에서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서리가 내리는 등 이상 저온 현상이 나타나 일부 농가에서 저온피해가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군은 농가 저온피해 최소화를 위해 영농현장 지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피해 발생시 경북도와 신속히 협의해 농작물 재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후 피해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과수의 개화시기가 빨라진 가운데 일부지역에서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과수저온피해가 예상돼 걱정이 많다"며 "군에서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과수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수의 봄철 저온피해는 주로 암술머리와 씨방의 흑변화가 나타나거나 심하면 고사하고, 자라더라도 기형과로 자라 조기에 낙과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저온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과는 착과가 끝난 후에 하는 것을 권장하고, 마무리 열매 솎기도 기형과 등의 장해가 뚜렷이 확인되는 시기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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