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깎는 혁신만이 신뢰 회복할 수 있어

세대교체와 당원참여 확대 비전도 제시

윤영석 의원이 물처럼 흐르는 세상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윤영석 의원실
[양산(경남)=데일리한국 김성조 기자]국민의힘 당권도전을 본격화한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이 "국회의원 마음대로 하는 정치 끝내고 국민의 뜻 직접 연결해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정치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지난 13일 포럼 물처럼 흐르는 세상(이하 포럼)에서 국민의힘이 정권 재탈환을 위한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하며 국민들과 당원들이 적극 참여하는 정당시스템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이 투명성, 공정성, 예측가능성 높은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4차 산업시대에 맞는 21세기형 디지털플랫폼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윤 의원은 "당의 뼈를 깎는 혁신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4의 물결, 정치혁명을 주제로 시대적 화두인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담론을 공론화하고 이를 체계화해 대의민주주의와 참여민주주의의 조화로 입법과정에 국민의 직접 참여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윤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각국의 국민들은 납세, 병역 등 많은 의무를 부담하나 국가에 대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투표권을 갖고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민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국회의원들에게 위임된 국민의 입법권을 국민에게 되돌려줌으로써 대의민주주의와 참여민주주의의 조화를 이루는 혁명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4의 물결 정치혁명의 요체는 대의민주주의와 참여민주주의의 조화로 입법과정에 국민의 직접 참여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확대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플랫폼 당원투표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면 국민이 발의한 법안이 국회에 상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가령 대전광역시에서 자동차정비업을 운영하는 김씨가 자동차 정비사업 관련 법률의 개정이 필요한 경우 국민의힘 디지털플랫폼에 구축된 법률컨설팅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입법도우미의 지원을 받아 법률개정안을 만들고, 당원투표시스템을 통과하면 당 소속 국회의원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상정되도록 하는 프로세스이다.

윤 의원은 "한국정치가 제4의물결 정치혁명 시스템을 구축하면 전세계에 새로운 제4의 물결 디지털정치 시스템이 확산되고, 한국이 인류사회의 정치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신기원을 열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선도적으로 한국정치의 제4의 물결 정치혁명, 전세계의 새로운 정치혁명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윤 의원은 이날 당 대표 경선 출마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윤 의원은 "뼈를 깎는 혁신만이 국민의힘을 다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 수 있다" 며 '당원 참여 확대'와 '세대교체'를 당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포럼은 상식과 정의가 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으로 대의민주주의 중심의 기존 정치체계를 탈피해 국민이 직접 입법권을 행사하고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민주주의 체계로 재편하는 데 뜻을 함께하는 홍형득 한국정책학회 회장, 박용후 우아한형제들 총괄이사, 김태환 명지대 교수, 김진국 칼럼니스트(중앙선데이 고문), 구본영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등 각계 전문가들이 분야와 이해관계를 모두 내려놓고 참여해 결성했다.

한편 혁신의 아이콘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윤 의원은 경남 양산 갑에서 3선에 성공, 당 수석대변인, 국회 기재위와 외통위 간사를 지냈으며 현재 국민의힘 소상공인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