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된 유통시설로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 '윈윈'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오른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신축 영천농산물도매시장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영천시청 제공
[영천(경북)=데일리한국 염순천 기자] 낡고 비좁은 경북 영천농산물도매시장이 새롭게 신축된다.

경북 영천시는 22일 조교동에서 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첫 삽을 떳다. 이날 기공식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최기문 시장, 조영제 영천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유관기관장, 농업인단체장, 도매시장 관계자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영천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기존 농산물도매시장 옆 부지 조교동 679-2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125억원을 투입해 공판장, 중도매인 사무실 등 건축 연면적 3582㎡, 2층 규모로 신축된다. 기존 농산물도매시장은 철거 후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축 건물은 기존 농산물도매시장보다 부지면적이 8501㎡ 더 커진 1만3258㎡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이 넓어졌다. 305㎡ 크기의 저온창고도 생기면서 보관에 용이하게 됐다.

오는 10월쯤 공사를 끝내고고 11월에 재개장할 계획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농업인과 이용자들의 편익 증진은 물론 공판기능 활성화로 농산물 거래가격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문 시장은 "새로운 유통환경에 발맞춘 현대화된 시설로 농가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품질 좋은 농산물을 이용할 수 있는 신뢰 받는 농산물도매시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바로 옆에 위치한 영천농협, 능금농협공판장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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